지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. ESG, 사회적 책임, 환경적 책임 등 단어들이 낯설지 않습니다.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나타내는 가치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. 이에 따라 사회적 가치가 담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.
사회적 가치를 지닌 소셜벤처,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온라인 쇼핑몰 ‘30밀리스토어’를 운영하고 있는 ㈜샵플의 강은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.
㈜샵플은 사회적기업의 유통과 성장을 돕는 소셜벤더로서 사회적기업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진입과 판로를 지원하며 사회적기업들과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사회적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발굴하고 품질 개선에 대한 의견 제시, 입점, 판촉 등 사회적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과 소비자들이 소셜 미션 제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
“유통업계 출신으로 2018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(주)샵플을 시작했고 사회적경제 제품 온라인몰 ‘30밀리스토어’를 런칭했습니다. 사람과 지구에 모두 이로운 소비문화를 만들 순 없을까 고민하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한 모금의 물, 30ml 정도의 가치 한 모금이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의 네이밍입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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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라인 쇼핑 증가 등으로 1회용 택배 포장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하며 연간 200만 톤(라면박스 4호 549g *36억3천만개)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. 2024년 다회용 수송포장재(택배상자) 보급사업 도입을 앞두고 환경부가 실시한 다회용 택배상자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양은 1회용 택배상자보다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당 평균 74.49%(622.1gCO2/회) 낮아지고 폐기물 발생량은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용에 비해 99.3%(610g/회->4.3g/회)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성 및 자원순환성이 입증되었습니다.
강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많은 양의 택배상자들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.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며 좋은 의미의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폐기물로 인해 의미가 희석되는 것입니다. 친환경 배송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입니다.
고객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얼싱팩에 담아 택배를 보내드립니다. 빈 얼싱팩을 고객이 가까운 파트너숍에 반납하면 픽업매니저가 회수하여 세척한 후 다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. 회수 및 세척은 지역자활센터와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. 자활센터에 소속된 픽업매니저 ‘품’이 각 사업장에 있는 얼싱팩을 회수하여 클리닝 후 입고시키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..